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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임재 안으로

하늘들의 왕국

 

 

지구를 다스리는 하늘들의 통치

 

"하늘들의 왕국"이라는 표현은(마태복음 그리스어 본문에서 서른두 번 발견되는 문자 그대로의 번역) 단순히 지구를 다스리는 하늘들의 통치(RULE)를 가리키는 말이다. 다니엘 4:26의 "하늘들이 다스리는 줄을"이라는 말씀과 같다. 이 통치는 만물의 지고하신 통치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 그분 아래 온 우주의 지방(provinces)들을 맡은 통치 천사들(더 적은 권세와 권위의 직책을 맡아 그들 아래서 다스리는 다른 천사들을 거느린 하위 지방 통치자들)의 질서 정연한 구조를 통해 진행된다. 하나님의 왕국에는 정부의 권세와 권위의 두 영역이 존재하는데 곧 하늘의 영역과 땅의 영역이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우주적 왕국 전체와 그 왕국 내의 다양한 지방들에 모두 해당한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태초에 그분의 정부 전체를 세우신 방식이다. 그분 자신은 하늘들의 한 처소에서 우주를 다스리시며 지구 정부의 현재 형태를 보면(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동일한 형태로 존재할 것임) 이러한 성격의 통치 곧 다스림을 받는 영역을 하늘들로부터 다스리는 통치가 하나님께서 태초에 그분의 왕국의 다른 지방들 전역에 정부의 통치를 세우실 때 역시 사용하셨던 형태임이 분명하다. 이 정부의 통치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방에 해당함에 따라 사탄과 그의 천사들은 지구와 가까운 하늘들의 한 처소에서 이 도를 다스리고 있으며 이 통치는 하늘들의 권세들(천사들)이 땅의 권세들(인간의 6,000년의 날 동안의 "인간들")을 통해 다스리는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계시되어 있다(다니엘 10:13-21; 누가복음 4:6; 에베소서 2:2; 3:10; 6:12). 다시 말하지만 "하늘들이 다스립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 전역의 질서 정연한 정부 안에서 일들이 항상 존재해 왔고 오늘날에도 계속 존재하며 앞으로도 항상 존재할 방식이다.

 

기존의 왕국

— 과거, 현재, 미래

 

사탄은 타락하지 않은 상태였던 영원한 과거의 한 시기에 인간이 현재 거주하는 지방인 지구 위에 세워졌다. 그리고 통치하는 천사들의 큰 무리가 그와 함께 권세와 권위의 하위 직책들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사탄이 자신에게 임명된 직책에 불만을 품고 하나님의 지고하신 권세와 권위에 반역하는 날이 왔다. 그는 자신의 왕좌를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다른 모든 지방 통치자들(우주 다른 곳의 지구와 유사한 다른 지방들 혹은 세상들을 다스리는 천사들) 위에 높이고 "지극히 높으신 이와 같아지리라" 하고자 했다 즉 단 하나의 도인 지구가 아니라 우주 전역의 도들을 다스리고자 한 것이다 (이사야 14:13, 14).이러한 행위 때문에 사탄은 하나님의 왕국에서 더 높은 지위에 오르기는커녕 자신이 맡았던 지방조차 다스릴 자격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는 결국 그가 제거되어야 하고 그의 자리에 다른 분이 왕좌를 차지하고 그의 대신 왕권을 잡아야 함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탄을 제거하는 일에 관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사탄이 그의 직책을 한동안 계속 유지하도록 허용하셨다(비록 그의 통치의 최종적인 종말이 결정되고 선포되었을지라도 말이다).(성경적 정부의 원리는 현직 통치자가 그의 후임자가 현장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왕좌에 올라 왕권을 잡을 준비가 될 때까지는 자신의 임명된 직책을 계속 유지해야 함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이것은 사무엘상, 하에 나오는 사울과 다윗의 기록에서 확인되는 바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고하신 권세와 권위에 반역한 이후 사탄의 통치는 그 이전의 시기와는 상당히 달랐다. 원래 그와 함께 지구를 다스리는 권세와 권위의 직책을 맡았던 천사들의 삼분의 이가 그의 행위에 동참하기를 거부했다. 오직 삼분의 일만이 사탄을 따랐으며(요한계시록 12:4) 이로 인해 그의 왕국 정부는 하나님께서 본래 세우신 것과는 완전히 어긋난 파괴된 권력 구조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왕국의 정부 구조에 이와 같은 황폐함이 존재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왕국의 물리적 상태 또한 황폐한 상태로 전락했다(창세기 1:2a).그 후 하나님께서 황폐해진 영역인 황폐해진 지구를 복원하시고 현직 통치자를 대체할 인간을 창조하시는 날이 왔다. 물리적 창조물은 6일간의 기간에 걸쳐 복원되었고 인간은 여섯째 날에 "통치권을 갖도록" 창조되었다 즉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소유했던 그 통치권이다(창세기 1:2b-28).

 

사탄은 인간이 창조된 이유를 알고 즉시 인간의 자격 박탈을 가져올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이것이 그가 인간의 타락을 통해 성취한 일이다 이 행위는 당분간 인간이 왕좌에 오르는 것을 막는 동시에 사탄이 왕권을 계속 쥐고 있도록 허용했다. 인간의 타락 이후 사탄과 그의 천사들은 복원된 도를 다스렸으나 인간의 죄로 인해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다(창세기 3:17, 18; 로마서 8:19-2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시점에서 인간에 대한 일을 결코 끝내지 않으셨으며 인간과 그분의 왕국 안의 황폐해진 한 지방에 관련된 그분의 계획과 목적들을 이제 막 이루어 가기 시작하셨을 뿐이었다. 인간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태초에 자신이 창조된 목적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속이 제공되어야 했다. 천사들과는 완전히 다르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인간은 구속받아야 했으며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셨던 대로 인간은 언젠가 사탄의 자리에 왕좌에 오르고 왕권을 잡을 수 있도록 구속받아야 했다(히브리서 2:5).

 

성경은 구속의 책이며 이 구속은 하나님께서 제공하신 구속주를 믿는 믿음을 통한 인간의 영원한 구원 그 이상을 훨씬 더 많이 포괄한다. 그것은 구속받은 인간을 자신이 창조된 본래의 위치로 되돌려 놓는 것을 포함한다. 인간의 구속에 관한 목적은 태초에 인간의 창조에 관한 목적과 동일하다 즉 "그들로 다스리게 하자"라는 것이다(창세기 1:26-28). 그리고 창세기 3장의 타락의 시점부터 요한계시록 20장의 인간에 의해 이 통치권이 실현되는 시점까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모든 구속적 목적들은 이 최종 목적을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들은 모두 인간이 언젠가 천사들을 대신하여 지구를 다스리는 통치권을 소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마음의 변화가’] 없느니라"고 했다(로마서 11:29).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존재하게 부르신 이유에 대해 그분의 마음을 바꾸지 않으실 것이다. 인간은 언젠가 반드시 왕권을 잡을 것이나 하나님의 때에 그리할 것이다.

 

그동안 사탄과 그의 천사들은 왕좌를 차지하고 지구를 다스리는 하늘들의 한 처소에서 계속 다스리고 있다. 그러나 "하늘에 전쟁"이 있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사탄과 그의 천사들에 대항하여 싸울 것이며 사탄과 그의 천사들은 "내쫓길" 것이니 이는 인간 곧 그리스도와 그분의 공동 상속자들이 왕국을 취하고 이 직책들을 차지하여 지구 위에 권세와 권위를 행사할 것을 예견하는 일이다(요한계시록 12:4, 7-10; 요한계시록 2:26, 27; 11:15; 19:11-20:6).

 

제안된 왕국

— 복음서, 사도행전, 서신서들에서

 

침례 요한과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제자들이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회개하라 하늘들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메시지를 전했을 때(마태복음 3:2; 4:17; 10:7)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결코 오해가 있을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세우신 왕국 곧 자격을 상실한 지방 천사가 다스리는 왕국 외에는 하늘들과 땅에 연관된 다른 왕국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늘들의 왕국"이라는 표현은 오직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하늘의 영역으로부터 다스리는 왕국이자 언젠가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공동 상속자들이 동일한 하늘의 영역으로부터 다스릴 왕국만을 가리키는 말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왕국에 관한 다양한 사항들은 유대 백성들이 마땅히 알고 이해했어야 하는 것들인데 왜냐하면 인간의 날 전역에 걸쳐 존재하고 미래의 시점에 존재하게 될 왕국의 구조가 구약 계시에서 명확하게 드러난 주제이기 때문이다.

 

이 주제는 모세에 의해 창세기에서 도입되었으며(창세기 1:2b-31) 모세는 아브라함의 씨가 하늘과 땅의 두 영역으로부터 지구 위에 권세와 권위를 행사할 그날에 대해 말했다 (창세기 22:17, 18). 그리고 모세에 따르면 이 권세와 권위는 미래의 그날에 하나님의 아들이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실 때 실현될 것이었다(창세기 14:18-22; 시편 110:1-4; 히브리서 5-7장). 그리고 앞서 보여준 바와 같이 인자의 날 전역에 걸쳐 이 왕국이 존재하는 형태는(그리고 그리스도와 그분의 공동 상속자들이 왕국을 취할 다가올 그날에 존재하게 될 형태는) 다니엘 10장에서 드러나 있다(다니엘 10:13-21).

 

그리스도의 초림 때 요한과 그분 자신 그리고 열두 제자와 칠십 인의 사역을 통해 "하늘들의 왕국"이 이스라엘에게 제안되었다. 즉 요한과 예수님, 열두 제자와 칠십 인의 사역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은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쥐고 있는 왕권을 제안받았던 것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오직 한 가지 일만 일어날 수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왕국을 취하셨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그 민족의 메시아와 함께 왕권을 잡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제안을 거절했고 이 거절의 정점으로 그 제안을 하시는 중심 인물이신 메시아 자신을 십자 가에 못 박았다. 그 후 사도행전은 오순절 날부터 시작하여(사도행전 2:1-47) 약 30년 후 로마에 있는 바울에게서 끝나는(사도행전 28:28) 이스라엘에게 하늘들의 왕국이 다시 제안되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다시 한번의 그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 기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거부했던 왕국의 하늘들의 처소들을 언젠가 차지하게 될 "그리스도 안에서" 한 새 사람을 불러 모으는 그분의 일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왕국의 재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거절이 하나님의 눈에 최종적인 시점에 이르자 그분께서는 그 민족을 잠시 따로 떼어 제쳐두시고 하늘들의 왕국과 관련하여 그분의 관심을 완전히 새로운 실체인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창조물로 돌리셨다.

 

이것이 사복음서가 사도행전으로 이어지고 사도행전이 서신서들로 이어지는 방식이며 사도행전은 복음서와 서신서 사이의 가교를 형성한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복음서는 이 왕국이 이스라엘에게 처음 제안된 기록이며 사도행전은 이 왕국이 이스라엘에게 다시 제안된 기록이고(동시에 교회가 존재하게 된 기록이기도 함) 서신서들은 그 이후에(현재) 그리스도인들에게 확장되어 제공되는 제안을 기록하고 있다.

 

왕국의 중요성

— 복음서, 사도행전, 서신서의 이해

 

"왕국"이 중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복음서나 사도행전 혹은 서신서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 인간의 구속을 성취하신 갈보리에서의 그리스도의 죽음은 왕국과 관련이 있다. 그리스도 자신은 갈보리를 둘러싼 고난을 견디시는 동안 이 고난을 넘어 저 앞에 놓여 있는 영광을 바라보셨다(히브리서 12:1, 2; 누가복음 24:26). 그리스도와 그분의 공동 상속자들이 1,000년 동안 지구 위에 권세와 권위를 행사할 시간인 다가올 왕국 곧 메시아 시대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구속을 위한 대가를 지불하시는 동안 그분의 주의를 집중하셨던 대상이었다. 그리고 그분께서 구속받은 인간에게 시련과 시험과 고난의 와중에서도 역시 자신의 주의를 집중하라고 명령하신 대상도 바로 이 동일한 왕국이다(베드로전서 2:21; 창세기 19:17). 인간의 구속은 다가올 그리스도의 왕국과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인간의 구속은 기간에 있어서 영원하며 메시아 시대를 넘어선 영원한 시대의 계속되는 왕권과 연결되어 있지만 성경이 강조점을 두는 곳은 이곳이 아니다. 인간의 현재 구속과 미래의 통치에 관한 성경의 중심 초점은 1,000년 동안의 메시아 시대에 맞춰져 있다(신명기 6:23; 마태복음 6:33; 골로새서 1:20-29).

 

(메시아 시대를 넘어서 인간이 행사하게 될 왕권은 새 땅을 넘어선 하늘들로 확장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22:1-5]. 이것은 영원한 과거의 어느 시점에 사탄이 자신의 통치를 확장하고자 했던 곳이자 현재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다스리는 하늘들의 왕국을 훨씬 넘어서 확장되는 영역이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과 인간이 다스리도록 창조된 지방[그것의 하늘의 영역을 포함한 지구]를 중심으로 삼고 있다. 성경은 인간이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다스리는 현재의 하늘들의 왕국을 차지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공동 상속자들이 현재의 무질서로부터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1,000년의 시간을 들이는 것을 중심으로 삼고 있다[고린도전서 15:22-28]. 그 너머에 놓여 있는 영원한 시대는 오직 하나님의 우주 안에 있는 황폐해진 한 도의 정부에서 질서가 회복되고 나면 하나님께서 일들을 어디로 이끌고 가실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만 성경에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인간의 구속을 둘러싸고 성경에 제시된 중심 목적은 인간이 궁겁적으로 자신이 창조된 본래의 위치 즉 이 지구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자리에 오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사항이다. 그리고 인간의 타락을 초래하고 그의 구속을 필연적으로 만든 인간의 창조에 관한 목적과 분리하여 인간의 구속을 말하는 것은 구속의 완전한 성경적 범위를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