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 앞에 놓인 것
“악한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서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가서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단장되어 있는지라.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일곱 다른 영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되리라.”(마태복음 12:43-45)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기록된 말씀이다. 그들은 이미 ‘성령을 모독하는 죄’(마태복음 12:24-32)를 범한 뒤였다. 그 후 그리스도께서는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고 비유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마태복음 13:1-3).
이스라엘의 집은 지금 이 비유들이 가리키는 기간(현재의 시대와 그 후의 환난 기간) 동안 ‘비고 청소되고 단장된’ 상태로 남겨질 것이다. 그 집은 비어 있게 되고, 이전에 있던 모든 것이 완전히 치워진(‘swept’) 상태로 정리(‘garnished’)될 것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집(백성, 성전, 예루살렘 성, 땅을 포함한)이 이렇게 된 후에, 그 민족에게 남은 유일한 방법은 회개뿐이었다. 그러나 만일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유대인들이 계속 불순종하며, 자신들의 현재 상태의 이유를 무시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상황을 바꾸려 한다면, 상황은 오직 더 악화될 뿐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처음부터 이스라엘이 불순종을 계속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밝히셨다. 결국 이 민족은 회개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필요하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벌을 일곱 배로 강화하실 것이다(레위기 26:18-31).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더 이상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조상의 하나님께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다.
그로부터 약 1,500년 후, 그리스도께서는 집을 떠나 바닷가로 내려가 비유를 말씀하시기 직전에 이 같은 근본 진리를 다시 지적하셨다(마태복음 12:43-45; 13:1-58). 마태복음 12:43-45은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단장된’ 상태로 남겨지기 전에, 한 ‘악한 영’이 그 집 안에 머물렀던 것을 보여준다. 그 후, 이스라엘이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인간적인 수단으로 상황을 바꾸려 했기 때문에, ‘저보다 더 악한 일곱 다른 영’이 들어와서 거하게 될 것이며, 그 민족의 나중 상태는 이전 상태보다 훨씬 더 나빠질 것이다(마태복음 12:45).
‘일곱’은 완전수를 의미한다. ‘일곱 배’나 ‘일곱 다른 영’은 문자 그대로 일곱 배가 아니라 완전한 강도를 뜻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결과는 비슷하다. 완전함 속에는 강도가 포함되며, 때로는 일곱 배를 넘는 강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스라엘은 병들어 있었다(죄와 불순종 때문, 이사야 1:4-6). 그리고 이스라엘의 집은 곧 황폐하게 될 것이었다. 이 상태는 정해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상황이 극도로 나빠져서 이스라엘이 조상의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날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극한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기꺼이, 기쁘게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가 복이 있도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마태복음 23:37-39). 이스라엘의 병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그 치유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와야 한다(호세아 5:13-6:2). 이스라엘의 현재 상태 뒤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 그것은 이 민족을 스스로의 끝까지 몰아가서, 조상의 하나님 외에는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스가랴 1:14, 15에서도 비슷한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주님은 불순종한 아들 이스라엘을 징계하려 하셨다. 그런데 이때 이방 나라들이 나서서 ‘고난을 더 심하게 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는 ‘조금 노하셨으나’, 이방 나라들이 고난을 가중시킨 것에 대해서는 ‘심히 노하셨다.’ 오늘날 이스라엘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이방 나라들은 주의해야 한다. 이는 동일한 하나님의 징계의 손길이며, 동일한 목적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옛날과 마찬가지로 이방 나라들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다.)
현대의 상황
하나님께서 계속되는 불순종 때문에 자신의 아들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일과 관련하여 현대에 흥미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주변 이방 나라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스라엘은 불순종한 상태 그대로 자기 땅으로 돌아오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돌아오는 것은 때가 되기 전에 돌아오려는 시도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병과 황폐에 대해 정하신 것을 거꾸로 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비고 청소되고 단장된’ 이스라엘의 집을 인간적인 수단으로 바꾸려는 시도이다. 이런 시도는 반드시 ‘저보다 더 악한 일곱 다른 영’이 그 집에 들어오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 원칙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셨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확인하신 것이며,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지금 중동에 유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사람의 눈에는 이스라엘이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는 전혀 다르게 보인다. 성경에 따르면, ‘비고 청소되고 단장된’ 집을 바꾸려는 이스라엘의 모든 노력은 오직 한 가지 결과만 가져올 수 있다. 그 민족의 상황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성경의 빛에서 현재 중동의 악화되는 상황을 보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중동 전체는 불붙은 도화선이 있는 화약고와 같다. 이스라엘과 미국을 포함한 이방 나라들은 필사적으로 그것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지만 헛수고이다.
이스라엘이나 이방 나라들 어느 쪽도 지금 일어나는 일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문제의 성격, 이유, 해결 방법을 전혀 모른다. 설령 다 이해한다고 해도 해결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문제를 다루실 수 있다. 이 모든 문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문제이다. 중동 평화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이스라엘과 이방 나라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해결책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곱 배’ 또는 ‘일곱 다른 영’의 징계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모든 최선의 노력은 실패할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통제할 수 없고 다룰 수 없는 일이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모든 것은 처음 상태보다 일곱 배 더 나쁜, 황폐한 최후의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
(현재 교파에서 땅에 있는 유대인 잔류 민족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성경에 정면으로 반하는 오류를 가르치고 있다. 이런 가르침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정하신 것을 바꾸려는 시도를 정당화하게 만들며, 결국 마태복음 12:43-45에 예고된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올 것이다.)
해답을 가진 듯한 한 사람
곧 중동에 한 사람이 나타나서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듯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세상은 그를 열렬히 환영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중동 평화 해결책은 잠시 동안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12:43-45에서 말씀하신 대로 될 것이다. 처음에 하나의 악한 영이 있던 집에, 나중에는 그보다 더 악한 일곱 영이 들어가 거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 사람—죄의 사람, 적그리스도—과 연합함으로써 자신의 병을 고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병을 고칠 수 없다. 이스라엘의 병은 주님께서 일으키신 것이며, 오직 주님만이 고치실 수 있다(호세아 5:13, 14).
오늘 땅에 있는 유대 민족은 주님의 뜻을 벗어난 요나가 배 밑창에서 잠들어 있는 것과 같다. 그들은 더 이상 바다(이방 나라들) 가운데 흩어져 있지 않고 자기 땅에 있지만, 여전히 자신의 참된 상태와 부르심을 깨닫지 못하고 잠들어 있다. 요나의 경우, 그가 배 안에 있을 동안 바다는 계속 사나웠다. 그러나 요나가 바다에 던져지자 바다가 잔잔해졌다. 요나는 바다(죽음의 자리, 이방 가운데 흩어짐)에서 이틀 동안 있어야 했고, 삼일째 되는 날에야 바다에서 건져져 육지에 돌아갈 수 있었다.
이스라엘이 주님의 뜻을 벗어난 상태로 있을 수 있는 곳은 오직 요나가 있었던 바로 그 자리, 즉 바다(죽음의 자리, 이방 가운데 흩어진 상태)뿐이다. 이스라엘이나 다른 누구든지 때가 되기 전에 이스라엘을 바다에서 건져내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뿐 아니라, 상황을 이전보다 더 악화시킬 것이다.
지금 시온주의 노력으로 이스라엘을 바다에서 건져 ‘비고 청소되고 단장된’ 집에 일찍 들어가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것이 현재 중동에 존재하는 이스라엘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요나의 이야기대로, 바다는 더욱 사나워질 것이고 이방 나라들은 혼란에 빠질 것이다. 요나서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방 나라들의 현재와 미래 전체 상황이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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